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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만 2세 미만 아기 점액변 [장꼬임, 장중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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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세 미만의 아기들에게 잘 발생하고,

또 만 2세미만의 아기이기에 위험한 장중첩증을 알고 계신가요?

또복이(만 19개월)가 힘들게 변을 보더니

토끼똥만한거 3덩이에 끈적한 점액질 분비물이 있더라고요.

그냥 아기가 변을 보면서 힘을 많이 줘서 나왔나 보다 하며

대수롭지않게 넘겼는데,

어린이집에서 또 연락이 왔어요. 

기저귀 사진과 함께요. 아무래도 점액질이 나왔는데 신경쓰여서 보냈다고.

병원에 다녀오니 아기가 장중첩증일 수 있다고 합니다.

 

장중첩증이란?

 

장의 한쪽이 말려 들어가 겹치는 질환으로, 장꼬임을 말합니다.

겹쳐진 부분이 혈관을 조이면서 혈액의 순환을 막으면,

장이 부풀게 됩니다.

 

증상 : 돌 전후의 아이들에게서 잘 발생하는 급성 복통질환으로, 

아이가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고 보채고 또 괜찮다가 다시 울고를 반복한다면

장중첩증일 수 있고 심한경우 구토를 하거나 대변에 피와 점액질이 섞여나오는 경우도 있다.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또복이의 점액변의 경우 피가 섞여나오거나 

울고 보채고 힘들어하는 증상이 없어 우선 약을 먹고 지켜보자하셨습니다.

 

또한, 아이의 점액변의 묽은 케찹과 같은 색의 점액변을 본다면 바로 응급실 방문,

장중첩증이 맞으니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붉은 점액변을 보고 24시간 이내에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장 괴사로 이어지고, 이 경우 수술을 해야 하므로

기저귀를 계속 지켜보라는 당부도 하셨습니다.

 

만 2세 이하의 아이이기에 더 위험하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장중첩증 원인과 치료

 

장염이나 장 알레르기반응 때문에 장 운동이 급격하게 증가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가을, 겨울 감기와 함께 발생한다고 합니다.

 

진단은 복부초음파 검사로 진행합니다.

 

치료는 정복술로 공기 및 조영제를 항문쪽으로 넣어 장관 내 압력을 증가시켜 꼬인 장을 풀어줍니다.

정복술로 치료가 안되거나 늦을 경우 장중첩을 정복하는 수술과

더불어 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 또복이는 그날 밤에도 정상변, 다음날도 정상변 이였고,

아파하거나 점액변을 보진 않았습니다.

장염이거나 변비에 의해 주변이 상처가 나면 손상된 장 점막 세포가

변으로 배출되면서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3일째 되는 날 아침 또복이는 점액변에서 피가 섞여 나와 

2차 병원에 초음파를 찍고자 방문했습니다.

응아 사진도 함께 가지고 방문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장중첩증의 변 상태는 점액혈변과 함께 설사처럼 묽은 변이

찐득하게 뒤엉킨 상태의 변을 봅니다" 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결국 또복이는 변비였던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변비에 이렇게 기쁠 줄 몰랐지만~ 오늘부터 야채 많이 먹이고,

유산균도 잘 먹여서 변비 탈출 시켜야 겠습니다.

 

첫째때는 들어보지 못했던 장중첩증이라

알고 있지 못했지만, 장중첩증의 증상을 잘 알고 대처한다면

수술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꼭 잘 알고 계셨다가 비슷한 증상이 나온다면

바로 응급실로 가서 잘 대처하시는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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